2020年5月2日土曜日

재택근무는 괴롭다

4월이 다 가고 정신 차려보니 5월입니다
세상에 얼마전까지는 비가 오고 춥고 쌀쌀하더니
순식간에 등에서 땀이 나네요
링피트하기 힘든 계절이 옵니다.

집에서 한달 옴짝달싹도 안하고 재택근무를 하고
겨우 골든 위크가 되어서 쉬는 중입니다만
....재택근무나 집에서 프리렌서 하시는 분들 정말로 존경스럽네요

주변에 널린 유혹을 뿌리치고 일을 할 수 있다는건 그것만으로도 하나의 능력인게 분명합니다.

초반에는

와 아침 9시까지 널부러져 잘 수 있네 !
[대략 이런 느낌]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니

업무를 마무리하고 컴퓨터를 언제 닫아야 할지의 경계선이 굉장히 애매모호 하다는 걸 느끼게 되었습니다.

집은 쉬는 공간
회사는 일 하는 공간
이라는 지극히 낡은 사상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만(낡은가?)
하지만 지금은
집에서 일은 하는데 언제 쉬어야 할지 모르는 공간
이 된겁니다.

안 보이는데 대충 하고 싶지만
스케줄이 정해져 있고(것도 받아서 제가 짭니다만...) 진행 상황을 감독하고 관리 확인 피드백을 날려야 하는 입장에선
마감 날짜를 넘기지 않고 정상적으로 소재 수납을 위해 움직이지 않으면 팀 전체가 곤란하고
안 그래도 IP검수에서 피드백 먹는 일도 많은 업무라 가능하면 날짜를 앞당겨서라도
일을 진행하는게 서로 수월하니...대충 하기는 좀 힘든 업무긴 합니다.
중간 관리직은 괴롭습니다.


[못 하는건 아니지만 하고 싶지는 않다]

퇴근 시간 되면 짤 없이 노트북을 닫아 버리면 될거 같긴 합니다만
결국 남일 확인 하고 처리 하다가 자기 일을 못하게 되는 상황도 비일비재한지라
퇴근시간에서 오버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회사일 경우엔 집에 돌아가는 시간도 있고 하니
에라 내일 하자 하고 배째는 경우도 많았습니다만
.....뒤를 돌아보니 여긴 우리집이잖아!

집에 볼일이 있어서 빨리 가보겠습니다 라는 핑계조차 댈 수 없는 상황

...윗선이 자꾸 업무 시간 이후에 맨션 날리는 것도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고 있는 원인중 하나이긴 합니다.
나중에 하라고.

여튼 그렇게 한달여간 재택근무 했습니다
저녁을 빨리 먹는 다는 좋은 점도 있고
부부간 대화가 늘어난 느낌도 있고
늦잠을 잘 수 있다는 것도 좋습니다만

역시 전 집에서는 일을 못하는 체질인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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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보상도 뭣도 없이 연장만 하면 다냐...
결국 10만엔도 언제 주는건데....

끝날 기미가 안 보이는 이 감염열도는
앞으로 정말로 힘든 시기가 올 듯 합니다...

살아 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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